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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영화

맨인더다크2 감상문 스포있어요

by SamJones 2021. 10. 19.

맨인더다크2 영화의 시작은 아주 간결하다. 정체를 알수 없는 불에 다타고 연기만 남은 집이 화면에 잡힌다. 설명이 없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무언가 암시하는 거 같다. 맨인더다크2 영화감독이 앞서 맨인더다크1 영화를 만들고 극중 내놓으면서 놀라운 시각으로 표현한걸 생각하면 분명 뭐가 있어도 있을거 같다.

 

극중 여자아이가 나온다. 전작에서 그러하였듯 아이를 어디서 데려왔나 했지만, 그건 또 아닌거 같다. 대신 스티븐랭(주인공)은 여전히 시력장애를 가졌으면서도, 딸아이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해준다. 그렇지만 나이가 어린지라, 숨거나 피하는 등 나이에 맞는 유용한걸 가르쳐준다.

 

"그치만 아빠가 허락하지 않을텐데."

전작의 긴장감과 박력이 어마어마 했듯이, 맨인더다크2 에서도 그점을 기대하기는 했다. 스테파니알실라 라는 전직여군이 있는데, 이 여군은 이 부녀의 삶을 도와주기도 하고, 세상과의 창구이기도 하다. 엄마를 그리워 하는 딸아이에게 "엄마 보러 갈래?"라고 말을 건네자, "그치만 아빠가 허락하지 않을텐데.","괜찮아,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라고 하며, 영화초반에 다 타고 연기만 남았던 집으로 향한다. 거기에서 악당으로 보이는 이들이 뒤쫓아온다.

 

 


She's a smart.

엄마를 그리워하던 딸아이가 아빠에게 물었다.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그녀는 똑똑했지." 영어권문화를 이해해서 해석하려 해도, 이상했다. 엄마라면 좀 더 다정하게 이야기했을텐데, 'She' 라는 제3자 대하듯 말한 표현과 Beautiful 이라는 표현대신 Smart 라는 말로 표현한 걸 보면, 새삼 이상했다. 무언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아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로 이야기 해줬다고 해야할까? 극중 스티븐랭의 성향으로 보면 좀 Enemy라고 묘사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OUT.

세상과의 창구, 그다음은 나의 친구.

전직군인들은 스티븐랭의 개를 독살하는데, 스티븐랭은 밥을 주러 나왔다가 개를 발견하고 굉장한 슬픔에 젖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은 스티븐랭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반자였기 때문. 또, 그가 전작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며, 상황을 일시분란하게 수습하며 해결해 나가던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런 모습은 상당히 의외였다. 스티븐랭도 사람이었다. 스티븐랭이 자리를 비우자, 악당들은 딸아이를 납치하게 집으로 들어온다. 딸아이는 아빠(스티븐랭)가 가르쳐준 기술들로, 대단히 놀랍도록 수명의 악당들로부터 피하나 싶었지만, 결국 납치당하게 되지만, 스티븐랭은 어서 슬픔을 수습하고 딸아이를 구하고자 한다.


네이비씰1 vs 전직군인들

상대는 모두 전직 해외파견되었었던 군인들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젊고, 장애가 없다. 여기서 우리가 기대한 맨인더다크2 스티븐랭 특유의 액션과 전작을 연상케 하는 잔인함이 나온다. 전작이 극도의 긴장감이었다면, 맨인더다크2 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대신할 수 없는 대신, 우리가 평소 액션에서 생각지 못했던 모습이 나온다. 적을 제압하고, 코와 입에 읍읍.. 

 

"엄마 보러가지 않을래?"

전직군인들중 보스로 보이는 이가 딸아이에게 말한다. "엄마, 보고 싶지 않아?" 그러자 휠체어를 타고 노래를 부르며 엄마가 등장하고, 모두 눈물을 흘린다. 스토리가 이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엄마랑 딸이 상봉하면 좋지 했었으나, 엄마가 말했다. "네 심장을 내게줘" 그렇다, 엄마는 자신과 가장 적합한 심장을 가진 딸아이를 계속해서 찾고 있었다. 전직군인들은 이 엄마를 살리기 위해 무던히 충성하고 노력했는데, 그 이유는 이 엄마가 마약제조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엄마는 살기 위해, 자신과 가장 잘맞는 심장이 필요했고.

 

그는 피해자였고, 자신의것을 되찾았다..

전작이 10대치기들을 상대로 한 액션과 긴장감을 조성했었다면, 맨인더다크2 에서는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액션이 좀 더 강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맨인더다크1 에서도 피해자였고, 맨인더다크2 에서도 피해자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경찰은 등장하지 않는다. 예산이 문제였을 수도 있지만, 아마도 경찰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더 시간 지연만 시킬거라는 판단이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는 결국 딸아이를 되찾으며 막을 내린다.


피해자가 복수한다면? 가해자인가?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피해자가 가해자로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해주고, 가해자가 된 피해자를 이해시키고자 하는 내용이 많았던거 같다. < 맨인더다크1 >에서는 "노인은 약자다.", "장애인은 약자다" 라는 프레임을 완전히 산산조각내기도 해서 충격적으로 다가왔었고, 겁먹은 도둑을 때려잡는 집주인이라는 설정이 되려 악당으로 보이게 했었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정의 내리는건, 우리가 할일은 어쩌면 아니지 않을까. 단편적인 것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 맨인더다크2 >에서도 그러한 시각을 어느정도 들고 갔으나, 그러한 설정은 나오지 않았다. 왜였을까? 전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나왔다. 그는 이미 그에게 스스로 필요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한편으론 공권력에 의지하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한 능력좋은 스티븐랭이 부러우면서도 안타깝기도 하다. 도움을 청해도 묵묵부답인 지금의 우리를 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액션은 볼만하고, 생각없이 봐도, 그럭저럭 킬링타임으로 좋았던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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